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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오랜만에 책에 관해 글을 쓰려합니다. 원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가 독서인데 요즘은 예전처럼 책을 자주 읽지 못하네요. 시간도 그렇고 책을 읽을만한 마음 속 여유가 예전같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 중 한권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란 제목의 책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EDUCATION OF LITTLE TREE입니다. 그런데 저는 왠지 한글 제목이 정말 이 책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 책을 읽으면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작은 나무'라는 이름의 체로키족 인디언 꼬마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부모를 모두 여의고 인디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살게되며 겪는 일들이 이 책의 주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면 19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그 당시의 인디언들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의 인디언들의 삶은 고단하고 평탄치 못했다고 느껴집니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을 겁니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 점점 없어져가고 소중한 문화가 유지되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순간들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작은나무라는 꼬마아이가 인디언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인디언의 소중한 문화를 습득하는 장면들은 하나하나가 다 감동과 미소로 다가옵니다. 책 속에서 작은나무는 할아버지를 매우 동경하고 할머니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키가 매우 큰 할아버지를 보면서 자신도 어서 키가 큰 어른이 되기를 소망하며 할아버지가 하는 모든 것들을 따라하려 합니다. 그래서 무뚝뚝한 할아버지도 손자인 작은나무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것들을 무심해 보이지만 정말 세심하게 가르칩니다. 산을 잘 타는 법, 동물들과 빨리 친해지는 법, 그리고 할아버지가 그의 할아버지 또 그 위의 할아버지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인디언의 지혜와 자연에 대한 마음가짐 같은 것들을 말이죠. 그중에서도 작은나무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우는 열마리가 넘는 개들과의 우정을 쌓는 내용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작은나무를 항상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할아버지를 따라 무리해서 돌아다니다 탈이 난 작은나무를 옆에서 정성껏 간호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무뚝뚝한 할아버지와 작은 꼬마아이인 작은나무 사이에서 포근하고 따뜻한 집안 분위기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작은나무에게 마냥 애틋하고 따사하게 대하는 할머니도 정말 엄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문맹인 할아버지를 대신해 글을 가르치거나 살아가는데 반드시 알아야할 생활의 지혜를 가르쳐야 하는 순간들엔 말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 할머니가 작은나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작은나무가 보내는 나날들은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습니다. 특히나 작은나무와 할아버지 할머니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말이죠. 이 책의 배경은 1930년대 미국이 배경이라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이 시기는 '대공황 시기'로 인디언 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많은 미국인들이 힘든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많은 애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난에 허덕이는 여러 사람들의 애달픈 삶이 순수하고 어린 작은나무의 눈을 통해 전해집니다. 그래서인지 그런 상황들이 더 가슴에 와닿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 책 속에선 '죽음'과 멀지 않습니다. 결국엔 할아버지 할머니와 작은나무가 좋아하는 여러 많은 사람들이 작은나무를 떠나갑니다. 그래서인지 작은나무에게만큼은 결코 길지 않은 책 속의 시절들이 더 따뜻할 수 있었던 시절들인지도 모릅니다.  

 

  요즘 책은 읽고싶은데 무슨 책을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내 영혼이 따뜻했던날들'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어린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와 보냈던 그런 시절들이 그리운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어린 시절 시골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많은 추억이 있었고 그 분들의 사랑을 느끼며 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제 세월이 흘러서 제겐 외할머니 한 분만 남아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볼 때마다 작은나무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보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도 좋아하실 수 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치고 무던한 일상에서 이 책을 읽으시고 따뜻한 감성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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